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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윤희 CHOI, Yoon hee

우리를 관통하는 시간의 모습은 나에게로 다시 그 흔적이 남는다.

시간의 흔적은 다양한 형태로 남게 되고,

그것은 마치 신체에 남는 상흔이나 물체가 마모되는 것과도 같이

축적된 시간성을 지닌 자리들로 남는다. 언제든 내 앞의 무수한 시간들은 기억을 통해,

감각을 통해, 신체를 통해 어느 곳에서든 자리하고 있는데,

이는 주고 받는 메세지 처럼, 지금 내 앞으로 불쑥 튀어 나오거나,

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은 꾹 닫힌 입 속으로 들어가기도 한다.

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삶의 다양한 서사들을 일상에서 경험하는 사건을 통해 마주하게 되는데,

이렇게 마주하는 사건들은 압축된 풍경으로써 재현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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